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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기계발

돈은 물려줄 수 있지만 지식은 물려줄 수 없다. <고수의 학습법>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 부자들은 평생 먹고살 만큼 부를 축적했어도 자식들 교육에 목숨을 건다. 지식이 없으면 물려준 부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 것도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 비해 지식을 얻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의 빈부격차 뿐만 아니라 지식의 빈부 격차도 커지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따라서 지식의 빈부 격차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생존을 위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공대를 나왔고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기업에서 이른 나이에 임원을 했다. 공대를 나와 매니저가 된 저자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자에게 인상 깊었던 점은 전공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는 점이다. 연구원으로서만 머물지 않고 기업의 매니저로서 경영을 이끌었고 40대 초반 회사를 나와 컨설턴트로 방향을 선회해 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 생활과 회사를 나온 후 컨설턴트인으로서 다양한 전문가와 만나며 지식을 축적했다. 지식을 축적하면서 저자가 강조한 학습법 중 하나는 통섭이라고 한다. 한 분야에 머무는 것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다. 우물을 깊이 파기 위해선 넓게 파야하는데 벨이 전화를 발명할 수 있었던 건 전기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날 때 스파크가 튀기에 매일 같은 전공,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하고만 만나면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처럼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닌 다른 분야에 관심을 돌려 생존에 유리하도록 내 자신을 키워야함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길 '순혈주의가 강한 집단이나 개인일수록 후진성을 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달랑 배운 전공 하나를 갖고 몇 년이나 견딜 수 있을까? 현재 지식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평생학습, 새로운 학문에의 도전이 불가피하다.

이 책은 어른이 된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한 책이다. 코로나 시대에 격리된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힘든 시기를 기회로 여겨 독서를 통해 지식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